카카오 사상초유의 24시간 이상 서비스 중단사태 발생

 

지난 주말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계열 서비스 전체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메세지, 결제(카카오뱅크), 게임, 택시, 모빌리티, 지도, 미용, 상담 등 카카오에 의존하고 있는 다수의 소상공인까지 포함해 디지털 정전이 일어났었네요. 카카오의 한국 메시지 시장 지배력은 앞도적이지만 그동안 많은 비판을 받아오긴 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한 가지 메시징 어플에 의존하는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더욱 커졌네요. 

 

단순 서비스의 문제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물적분할을 포함한 주가관리에도 엄청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물적분할 이후 카카오만 해도 50%이상 급락했고 카카오페이는 80%, 카카오뱅크는 70%이상 급락했습니다. 

 

정부측에서도 다양한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비록 민간 회사에 의해 운영되지만 사실상 국가 통신 인프라라는 말이 나올정도이니 국가차원에서 독점이나 과점이 시장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셈 입니다. 

 

반대급수로 NHN(네이버)의 주가는 오늘 하루 18%까지 치솟았습니다. 또한 카카오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텔레그램과 라인은 새로운 사용자들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개발자, IT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카카오의 국내 시장 독과점에 대해 꽤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저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저를 포함한 다수의 국민들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 있어 카카오라는 단일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