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 서있는 한국증시

 

갈림길에 서있는 한국증시

 

세계 증시가 지속적으로 흔들리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이런 흔들림에 강한 영향을 받는 국내 증시는 하루에 2% 내외의 변동폭을 보이는 장세가 약 3주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닥 종목들은 말 그대로 시세가 녹아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시장이 더 이상 투자의 영역이 아닌 트레이딩의 영역으로 변하고 있어 최근 한 달간 시장에서 수익을 본 투자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1.9조 원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통과된 시점에서 살펴보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표는 3월 16일 예정되어있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시장금리에 대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 저널 연설에서 제롬파우러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 인내하고 지나갈 것"이란 발언처럼 애매한 의견을 또 제시한다면 현재 버블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는 매우 침체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OMC가 열리는 16일까지 연준 의원들은 통화정책에 관한 발언이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 동안 시장의 변동성은 안정화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에 긴 호흡을 가지고 매매보다는 대응 위주로 종목을 살펴보아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만약 본격적인 시장 하락에 들어선다고 생각되면 현 금비 줄을 최대한 유지하고 기회를 살펴야겠습니다. 3월 중순에 보여지는 시장의 스탠스에따라 2021년도의 증시가 흘러가는 방향이 결정될 정도로 현재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