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SMAC) 종목 분석 및 2월 17일 시황 - 미중무역갈등의 신호탄(?)

 

에스맥은 코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4,035억 원의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 전문업체이다. 휴대폰을 비롯한 각종 IT기기의 적용 모듈, 터치스크린의 원자재인 ITO 센서 등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터치 모듈, 자동차용 LED 조명 모듈, LED 내외 조명등을 국내외 업체에 제작, 판매하고 있다. 관계회사로 금호 HT, 오성 첨단소재, NSM 등이 있으며 관계 지분은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다. 종속회사인 금호 에이치티가 코넥스 상장사인 (주)다이노나를 합병한다고 알려지며 에스맥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2020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2% 증가, 영업이익은 94% 증가, 당기순이익은 432% 증가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터치스크린 모듈의 판매량이 증가함과 동시에 외부 수입(금융, 진단키트)등의 사업이 편입되어 매출액이 급증했다.  

 

에스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지알이엘(GREL)의 최대주주이다. 지알 이엘은 희토류 원광, 메탈, 자석 등 관련된 벨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에스맥은 대표적 미중 무역분쟁 갈등 관려주인 유니온 머트리얼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유니온 머트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가능한 소재인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될 때마다 두종목은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무역기구(WHO)의 새 사무총장 자리에 나이지리아 출신의 박사가 당선되면서 중국은 반색하는 반면 미국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거액을 투자하며 많은 공을 들여왔기에 WHO에 영향력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작년 9월 중국과의 관세 분쟁에서 WHO가 중국 편을 들어 많은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러한 갈등은 세계 무역기구를 통해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와 중국의 갈등은 잠재적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 여러 번 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때마다 시장은 하락 기운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기에 에스맥, 유니온 머트리얼과 같은 종목을 편입하면 헷지수단으로 이용 가능하다.

 

기술적 분석

 

1. 일목균형표를 보면 에스맥의 주가는 지난 12월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 음운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있다. 1년간 형성된 매물대는 1330원과 1450원 사이 가장 많이 형성되어있어 이 지점을 지지할 확률이 높다. 3개월간의 매물대를 살펴보면 1790과 1810원 사이 큰 매물대가 형성되어있어 이 지점에서 단기 저항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2. 현재 주가는 작년 8월 26일 상한가인 2565원을 기록한 이후 44% 하락한 1560원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다. 작년 8월 美 FDA, 혈장 치료 긴급 승인 사용 건에 관한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테마가 주목받아 상승하였으나 현재는 모멘텀 상승을 거의 반납하고 상승 전의 지지점인 1400원대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하락했다. 또한 1월 27일에는 종속회사인 금호 HT가 다이노나를 흡수 합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급등을 하기도 했었다. 에스맥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매출액이 증가하지만 종속회사의 테마로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도 많다. 또한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햇지도 가능하기에 기간조정과 가격조정을 모두 거친 지금 편입하면 수익을 볼 확률이 높다.

 

3. 스토케스틱 슬로 지표를 통해 1540원 부근 매수신호를 볼 수 있다.

 

2월 3주 차 수요일인 오늘은 코스피에서 개인이 1조 374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34/1조 345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은 견인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792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63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로 인해 양 지수는 -0.93% 하락안 3133.73 포인트, +0.21%반등한 979.7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전일 인플레이션확대 우려에대한 반응으로 미국시장이 하락하며 좋지않은 분위기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도 반영되었다. 이로인해 금일 장세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개별테마 위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쿠팡의 나스닥 상장 이슈로 다날, 동방 등의 테마주가 급등하며 개별주 장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지수는 하방경직성이 나타나며 급상승했던 물량들의 물량 소화를 통해 재상승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