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팬케이크 스왑 계열 디파이는 Migrator 코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초밥 스왑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인데 migrator 코드가 의미하는 바는 24시간 이내 프로젝트 내 모든 자금을 훔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대다수의 BSC체인 디파이 프로젝트가 팬케이크 스왑을 포크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migrator코드가 의미하는 바는 프로젝트의 운영자들이 무조건 자금을 훔쳐 달아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싶다면 타임 락(timelock) 이후 몇 시간 안에 모든 자금을 훔쳐 달아 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오딧(Audit)을 받았더라도 위험성은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딧 뒷면에는 오딧이 절대 법적 증명이나 투자로 참고할 수 있는 증명서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오딧은 코드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안정성만을 평가해주는 평가서일 뿐입니다.
세 번째로 깃허브(github), 텔레그램(telegram), 미디엄(medium), 트위터, 디스코드 등의 모든 채널은 투자의 확신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요즘 나오는 폰지사기나 고수익 투자 프로그램(HYIP)은 초기부터 채널을 유지하며 참여자들의 확신을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합니다.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지갑을 통해 투자를 할 정도면 기술에 어느 정도 눈이 튼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기술에만 모든 투자 판단력을 맡겨버리는 우도 범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1. 애초에 신생 디파이 프로젝트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2.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를 하고 싶다면 곡괭이 토큰(디파이 프로젝트에서 자체 발행하는 코인)을 제외한 페어를 선택한다. 3.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 꾸준히 확인하며 디스코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통해 timelock, audit, roadmap 같은 내용이 나올 때마다 주의를 기울인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결국 디파이의 확장성은 초기의 고이율이 아닌 운영 안정성과 지속성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프로젝트도 사실은 기술을 이해한 것이 아닌 현대판 봉이 김선달과 다를 바 없는 운영 채널의 화려한 말에 현혹된 것일 뿐일 수 있다는 걸 항상 주의해야겠습니다. 운영 지속성을 보고 판단할 때 그나마 현재 BSC계열에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일드 파밍은 팬케이크 스왑과 BDO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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